꾸준하다는 건 무엇일까요?
저 또한 칼럼을 꾸준히 쓴다고 마음먹었는데.. 이제 15개째 이네요..ㅠㅠ
매주 1개만 써도 벌써 양이 상당할 텐데..
그래도 작심 3일은 아니어서 14개씩이나 올렸네..그래도 다행이라고 스스로 위로해봅니다.

사람이든 일이든 꾸준하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거 같아요
한결같은 사람..
장인정신..
한 우물만 파는 사람..
평생직장..
1만 시간의 법칙  등등 여러가지 수식어가 있지만
사람이든 일이든 누구나 원하는 그런 유형이 아닐까 합니다.

일을 하는데 쉽게 질리거나..
그토록 원했던 일인데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 봐.."하고 떠나는 사람
아니고 참고 또 참고 또 참아봐도 끝내 다른 길을 가는 사람..
내가 싫다고 떠나는 연인..ㅠㅠ
나는 일을 하고 싶은데 회사가 나가래..ㅠㅠ
이렇듯 원하든 원하지 않던 무슨 일이든 간에 꾸준히 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죠..

저도 가끔 생각을 합니다.
'와... 벌써 5년이 지났네..
....10년이 지났네..'

그러던 시간이 벌써 13년째 스위트플러스에서 임부복을 판매하고 하고 있네요
그 지나간 시간이 주마등처럼 가끔 생각이 납니다만
글쎄요.. 아직도 그 13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긴 시간처럼 느껴지질 않습니다.

누군가는
"아..정말 대단하신데요?? 어떻게 10년을 넘게 하고 계십니까??"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지만
정작 저는 진짜 금방 간 시간? 그 정도 생각뿐이 들지 않네요
오히려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처음 동대문시장에 갈 때의 그 긴장감과 설렘..
첫 주문을 받고 어떻게 포장을 해서 나갈까의 고민들..
처음 고객에게 전화로 칭찬을 들은 날..
처음으로 클레임 전화로 인하여 잠 못 들고 속상해서 고민한 날들..
첫 면접 후 첫 직원이 입사한 날..

이렇듯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지만 생생히 기억나고 또한 바로 엊그제 일 같습니다.

전 그냥 꾸준히 한 것뿐인데 시간은 벌써 이렇게 빨리 가고 있었네요
저뿐만 아니라 꾸준한 사람들도 대게 같은 생각일 거 같습니다

내가 의도적으로 그런 '꾸준한 생각을 가져야지' 하면
이렇게 긴 시간 동안이 지나지 못했을 거 같습니다.
그냥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일을 했을 뿐인데 시간이 이렇게 가버린 거지요

저희 스위트플러스도
그렇게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 계속 꾸준하게 임부복을 판매해야 겠지요?
지금까지 그렇듯 앞으로도
좋은 제품 만들려고 노력하고
직원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일을 할수 있도록 하고
우리 고객님들의 건강과 순산을 기원하며
나와 제 주변의 사람들도 잘 챙기고
이렇게 살다보면 또 20년이 될 쯤..
또 이런 생각을 하게 되겠지요?

꾸준하다는 건..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꾸준하다는 건..
꾸준하다는 건..?






PS.
마무리를 못하겠어요..
글쎄요 그건 뭘까요??
아.. 너무 철학적이여~~~